월요일 아침, 팀원들 현황 파악이 30분 걸리는 이유

월요일 아침, 팀원들 현황 파악이 30분 걸리는 이유

9시 15분, 시작

출근했다. 월요일이다. 가방 던지고 컴퓨터 켰다. 커피 한 모금. 아직 뜨겁다.

Jira 대시보드 열었다. 지난주 금요일 대비 이슈 38개 늘었다. 월요일은 항상 이렇다.

슬랙 확인했다. 주말에 메시지 12개. 긴급은 없다. 다행이다.

팀원들 출근 중이다. 30분 안에 파악해야 한다. 회의가 10시다.

첫 번째 체크, 진행률

Confluence 열었다. 주간 현황 페이지다. 팀원들이 금요일에 업데이트했다.

민지: 결제 모듈 테스트 70% 테스트 케이스 82개 중 57개 완료. 블로커 없음. 순조롭다.

준호: 검색 기능 리팩토링 검증 중 자동화 스크립트 작성 중. “API 응답 시간 불안정” 메모 있다. 이거 개발팀한테 물어봐야 한다.

수진: 회원가입 플로우 테스트 금요일에 80% 완료 표시했는데. 이슈 3개가 아직 Open이다. 뭔가 막혔나.

슬랙 히스토리, 5일치

주말 메시지부터 봤다. 토요일 오후 3시, 준호. “QA 환경 DB 접속 안 됩니다” 30분 뒤 “해결했습니다. VPN 이슈였습니다”

일요일은 조용했다.

금요일 로그 다시 확인. 오후 6시 이후가 중요하다. 배포 전 마지막 이슈들.

수진이 오후 7시에 남긴 메시지. “결제 실패 케이스에서 에러 메시지 안 나옵니다” “일단 이슈 등록했습니다” “월요일에 개발팀이랑 얘기하겠습니다”

여기다. 블로커가.

민지는 금요일 조용했다. 순조롭다는 뜻이다.

경아는 오후 8시까지 있었다. “자동화 스크립트 10개 추가 완료” “내일 아침 리뷰 부탁드립니다” 주말에 이미 봤다. 괜찮았다.

Jira 필터, 맞춤형

내가 만든 필터 7개 있다. 순서대로 확인한다.

  1. 우선순위 높음 + 할당 안 됨 → 2개. 신규 버그다. → 하나는 내가 본다. 하나는 민지 줄게.

  2. 진행 중 + 업데이트 3일 이상 없음 → 0개. 좋다.

  3. 블로커 상태 → 1개. 수진 것. → 개발팀 미팅 때 언급해야지.

  4. QA 완료 + 개발 확인 대기 → 8개. 금요일부터 쌓였다. → 개발팀한테 넛지 보내야 한다.

  5. 재오픈된 이슈 → 3개. 이번 주 배포 전에 클로즈 필수.

  6. 나한테 멘션 → 6개. 하나씩 답장해야 한다.

  7. 이번 주 배포 대상 → 47개. 리스크 체크 필요.

10분 걸렸다. 아직 20분 남았다.

1on1 스냅샷, 지난주 기억

지난주 1on1 메모 봤다. 노션에 정리해뒀다.

민지: 자동화 역량 키우고 싶다고 했다. 이번 주 경아 스크립트 리뷰 같이하자고 할게.

준호: 백엔드 테스트 케이스 작성 어렵다고 했다. 성능 테스트 교육 찾아봐야겠다.

수진: 개발팀이랑 소통이 어렵다고. 결제팀 개발 리드랑 점심 주선해야지.

경아: 커리어 고민. 자동화 전문가 vs 매니저. 이건 천천히 얘기해야 한다.

지훈: 업무 속도는 빠른데 문서화가 약하다. 테스트 케이스 템플릿 같이 만들자.

현우: 신입이라 아직 조심스럽다. 작은 성공 경험 만들어줘야 한다.

예진: 도메인 지식 쌓고 싶다고 했다. 기획팀 미팅 참관시키자.

혜린: 번아웃 신호. 야근 줄여야 한다. 이번 주 업무량 조절 필요.

1on1 메모가 없으면 팀 못 굴린다. 매니저는 기억력 싸움이다.

개발팀 채널, 무슨 일 있나

개발팀 슬랙 채널 들어갔다. 우리 팀 직접 관련은 아니지만. 맥락 파악은 필수다.

금요일 오후, 아키텍처 변경 논의. “결제 모듈 API 응답 구조 변경 검토” 이거 준호가 말한 API 불안정이랑 연결된다.

토요일 새벽 2시, 긴급 배포. “검색 인덱싱 버그 핫픽스” 우리 팀 모르고 지나갔다. 월요일 아침 리그레션 돌려야겠다.

일요일 저녁, CTO가 남긴 메시지. “이번 주 배포, 품질 이슈 없게 부탁드립니다” 압박이다. 늘 그렇다.

개발팀 채널 10분 보면. 우리 팀 일주일치 리스크 보인다.

캘린더, 이번 주 일정

구글 캘린더 켰다. 이번 주 회의 14개다.

월요일:

  • 10시: 개발팀 리드 미팅
  • 2시: 주간 스프린트 리뷰
  • 4시: 수진 1on1

화요일:

  • 10시: 배포 전 체크리스트 리뷰
  • 3시: 자동화 전략 회의

수요일:

  • 9시: 경영진 품질 리포트
  • 5시: 전사 QA 리드 모임

목요일:

  • 배포일. 오전은 비워뒀다.
  • 오후: 배포 모니터링

금요일:

  • 회고. 오후 3시.

팀원들 일정도 확인했다. 민지는 화요일 오전 교육. 경아는 수요일 연차. 지훈은 목요일 건강검진.

리소스 재배치 미리 해야 한다.

메일, 필터링 필수

메일 89개 쌓였다. 주말 동안.

우선순위 높음 태그 3개.

  • 보안팀 패치 공지. 테스트 필요.
  • 기획팀 신규 기능 요청. 일정 협의.
  • 인사팀 분기 평가 안내. 나중에.

나머지는 스캔만 했다.

  • 자동화 툴 업데이트 공지 → 경아한테 공유
  • 컨퍼런스 초대 → 관심 있지만 일정 안 맞음
  • 타팀 배포 알림 47개 → 제목만 확인

메일은 5분 컷. 중요한 건 슬랙으로 온다.

리스크 맵, 머릿속 정리

여기까지 20분. 이제 머릿속으로 정리한다.

이번 주 최대 리스크:

  1. 수진 결제 이슈 블로커
  2. 준호 API 불안정
  3. 목요일 배포 일정 타이트
  4. 개발팀 아키텍처 변경 영향도
  5. 혜린 번아웃

오늘 해야 할 일:

  1. 10시 개발 미팅에서 수진 이슈 우선 처리 요청
  2. 준호한테 API 이슈 상세 확인
  3. 민지한테 신규 버그 할당
  4. 경아 자동화 스크립트 리뷰 승인
  5. 혜린 업무 재분배

오전에 끝낼 것: 1, 2, 3번.

오후에 할 것: 4, 5번.

내일로 미룰 것: 컨퍼런스 신청, 교육 자료 정리.

머릿속 정리 안 하면. 하루 종일 끌려다닌다.

9시 44분, 팀원들 출근

민지 들어왔다. “팀장님 주말 잘 보내셨어요?” “응. 너는?” “넷플릭스 정주행했어요.”

준호 자리 앉았다. 모니터 3개 켰다. 바로 Jira 열었다. 프로다.

수진 늦는다고 슬랙 왔다. “지하철 지연입니다. 10시 5분쯤 도착” 괜찮다고 답장했다.

경아는 이미 와 있었다. 8시 반에 온 것 같다. “스크립트 리뷰 급하진 않아요” 말했다. “오전 중에 볼게” 답했다.

지훈이랑 현우 같이 왔다. 커피 들고. “회의 10시죠?” “응.”

예진은 재택이다. 화요일에 나온다.

혜린은 9시 반에 왔다. 평소보다 늦다. 표정이 안 좋다.

10시 회의 전, 마지막 점검

스탠딩 데스크 올렸다. 노트북 들고 회의실 간다.

머릿속 정리 끝.

팀원 8명 현황:

  • 민지: 순조로움. 추가 업무 가능.
  • 준호: API 이슈 확인 필요. 개발팀 협업.
  • 수진: 블로커 있음. 우선 해결.
  • 경아: 자동화 잘하고 있음. 리뷰만 하면 됨.
  • 지훈: 속도 빠름. 문서화 코칭.
  • 현우: 작은 성과 만들어주기.
  • 예진: 재택. 특이사항 없음.
  • 혜린: 번아웃 신호. 케어 필요.

이번 주 크리티컬 이슈 3개:

  1. 수진 결제 블로커
  2. 준호 API 불안정
  3. 목요일 배포 리스크

개발 미팅 어젠다:

  1. 블로커 우선 처리 요청
  2. API 이슈 원인 파악
  3. 배포 일정 재협의 가능성

30분 걸렸다. 매주 월요일마다.

회의실 들어가면서

개발팀 리드 벌써 와 있다. “주말 잘 보냈어요?” “네. 팀장님도요.”

노트북 열었다. 정리한 거 다시 봤다.

30분 파악이 없으면. 이 회의 망한다.

준비 안 된 매니저는. 팀원들 발목 잡는다.

정보 수집 능력이. 팀 속도 결정한다.

3년 전엔 1시간 걸렸다. 지금은 30분이다.

시스템이 생겼다. 필터, 메모, 루틴.

매니저 일은. 정보 처리 속도 싸움이다.


월요일 아침 30분. 팀장의 엔진 워밍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