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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 15 Dec, 2025
주말 공부, QA 트렌드를 따라가야 하는 이유
토요일 오후 2시 노트북을 켰다. 주말이다. 남편이랑 딸은 근처 공원 갔다. 나는 집에서 Playwright 튜토리얼 돌린다. 커피 한 잔. 두 번째다. 작년엔 Cypress 공부했다. 올해는 Playwright가 대세래. 내년엔 또 뭐가 나올까.13년차다. 여전히 공부한다. 아니, 13년차니까 더 공부한다. 뒤처지면 끝이다. 그게 현실이다. 팀원들의 눈빛 지난주 회의 때였다. 막내가 물었다. "팀장님, 이번 프로젝트 AI 테스팅 도구 써보면 어때요?" 나는 잠깐 멈췄다. AI 테스팅 도구. 들어는 봤다. 근데 써본 적은 없다. "좋은 의견인데, 검토해볼게." 이렇게 대답했다. 그 순간 느꼈다. 팀원들이 날 보는 눈빛. '팀장도 모르네' 같은 거. 집에 와서 바로 검색했다. Testim, Mabl, Functionize. 3시간 동안 데모 영상 봤다. 월요일 회의 때 얘기할 자료 정리했다.팀장이라고 다 아는 게 아니다. 근데 모르는 걸 모른다고 하면. 신뢰가 깎인다. 빠르게. 작년 컨퍼런스 작년 11월이었다. 'QA Korea 2023' 갔다. 연차 내고 하루 종일. 30대 초반 발표자가 말했다. "요즘은 코드리스 테스팅이 대세입니다." 청중 50명 정도. 다들 고개 끄덕였다. 나도 끄덕였다. 근데 우리 팀은 아직 Selenium이다. 5년 전 구축한 프레임워크. 레거시다. 다들 알지만 말 안 한다. 휴식시간에 커피 마셨다. 옆에 있던 다른 회사 QA 리드가 말했다. "우리는 작년에 다 바꿨어요. Cypress로." 부럽다. 솔직히. 우리는 예산 없다. 시간도 없다. "리소스 부족합니다" 매번 같은 답.그날 저녁 집에 왔다. 남편한테 말했다. "나 뒤처지는 거 같아." 남편은 개발자다. 걔도 매일 공부한다. "다들 그래. 어쩔 수 없지." 위로가 안 됐다. 토요일 오후의 공부 지금 4시다. Playwright 기본 문법 끝냈다. 다음은 CI/CD 통합이다. 우리 팀 자동화율은 62%다. 업계 평균은 75%래. 경영진은 80% 목표 세웠다. 인력은 안 늘린다. 예산은 안 준다. "효율화하세요" 이게 답이다. 그래서 공부한다. 더 나은 도구. 더 빠른 방법. 팀원들한테 알려줘야 한다. 작년엔 성능 테스팅 툴 배웠다. JMeter에서 k6로 바꿨다. 팀원들 교육했다. 3주 걸렸다. 지금은 다들 잘 쓴다. 올해는 Playwright다. 내년엔 또 뭘 배울까. 경력 관리의 무게 13년차 QA다. 처음 5년은 실무였다. 다음 5년은 시니어였다. 지금 3년은 리드다. 매 단계마다 배웠다. 실무 때는 테스트 케이스. 시니어 때는 자동화. 리드는 전략과 관리. 근데 트렌드는 계속 바뀐다. 내가 배운 게 5년 후엔 구식. 그게 IT다. QA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채용 공고 봤다. "Playwright, Cypress, AI 테스팅 경험자 우대" 3년 전엔 없던 요구사항이다. 만약 내가 이직한다면. 지금 스펙으로 갈 수 있을까. 솔직히 자신 없다. 그래서 공부한다. 주말에도. 팀원들과의 격차 막내는 26살이다. 학교 때 Cypress 배웠다. 코딩도 나보다 빠르다. 나는 38살이다. 학교 때 손으로 테스트했다. 자동화는 회사 와서 배웠다. 격차가 느껴진다. 나이 차이가 아니다. 환경 차이다. 요즘 신입들은 다르다. 깃허브에 포트폴리오 있다. 자동화 프레임워크 직접 만들었다. 나보다 신기술 빠르게 익힌다. 위기감이다. 솔직히. "13년 경력"이 무기가 아닐 수도. "최신 기술"이 더 중요할 수도. 그래서 더 공부한다. 경험은 있다. 기술도 따라잡는다. 둘 다 있어야 살아남는다. 커뮤니티의 압박 QA 슬랙 채널에 있다. 500명 정도 된다. 다들 활발하게 얘기한다. 어제 누가 물었다. "요즘 비주얼 테스팅 툴 뭐 쓰세요?" 댓글 20개 달렸다. Percy, Applitools, BackstopJS. 다들 쓰고 있다. 당연하다는 듯이. 우리 팀은 안 쓴다. 예산 없고 우선순위 밀린다. 댓글 달지 않았다. 그냥 저장했다. 나중에 검토할 자료로. 또 공부할 게 생겼다. 커뮤니티는 좋다. 근데 때로는 압박이다. "다들 이렇게 하는데 너는?" 뒤처지는 느낌. 늘 쫓아가는 느낌. 13년차인데도 그렇다. 공부의 끝 6시다. Playwright 튜토리얼 끝냈다. CI/CD 통합도 봤다. 다음 주 월요일. 팀 회의 때 공유한다. "이번 분기에 도입 검토해보자." 팀원들 반응 예상된다. "좋아요" "해보죠" "기대돼요" 다들 배우고 싶어 한다. 그럼 또 시작이다. POC 만들고 검증하고. 팀원들 교육하고. 경영진한테 보고하고. 이게 QA 리드의 일이다. 새로운 걸 먼저 배우고. 팀한테 전달한다. 주말 공부는 선택이 아니다. 필수다. 생존이다. 남편의 말 저녁 먹으면서 남편한테 말했다. "오늘 Playwright 공부했어." 남편이 물었다. "Cypress 작년에 배우지 않았어?" "응. 근데 이번엔 Playwright래." 남편이 웃었다. "개발도 똑같아. 작년엔 React. 올해는 Next.js." 우리 둘 다 안다. IT는 이렇다. 멈추면 뒤처진다. 근데 언제까지 할까. 40대, 50대에도 주말에 공부할까. 대답은 안 했다. 솔직히 모른다. 근데 지금은 해야 한다. 그게 답이다. 일요일 계획 내일은 쉴까 했다. 근데 자료 하나 더 봐야 한다. "AI 기반 테스트 케이스 생성" 작년 말에 나온 논문이다. GPT로 테스트 케이스 자동 생성. 실제로 가능한지 검증해야 한다. 팀원이 다음 주에 물어볼 거다. "팀장님, AI 테스팅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때 대답 못 하면 안 된다. "잘 모르겠어" 할 수 없다. 팀장이니까. 13년차니까. 그래서 일요일에도 공부한다. 2시간만. 많지 않다. 근데 이게 쌓인다. 공부하는 이유 뒤처질까 봐 두렵다. 솔직한 이유다. 13년 했다. QA 커리어 절반 이상 왔다. 근데 안심은 없다. 기술은 빠르다. 트렌드는 빠르다. 나는 따라간다. 주말 공부는 투자다. 시간 투자. 에너지 투자. 미래를 위한 투자. 안 하면 뒤처진다. 뒤처지면 대체된다. 그게 IT 생태계다.토요일 저녁 8시. 노트북 덮었다. 내일은 AI 테스팅 논문이다. 공부는 끝이 없다. 그냥 계속하는 거다.